핸드볼 최고 명문 구단의 기치를 걸고 여자핸드볼 SK루브리컨츠가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지난해 12월부로 공식 해체된 용인시청을 흡수해 새롭게 팀 창단을 선언했던 SK루브리컨츠가 10일 오전 SK핸드볼보조경기장에서 창단식을 갖고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
이날 창단식에는 최태원 대한핸드볼협회장(SK그룹 회장)과 최관호 SK루브리컨츠 구단주를 비롯해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 최종준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등 체육계 관계자와 선수단 가족, SK루브리컨츠 구성원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해 SK루브리컨츠의 새 출발을 축하했다.

김운학 전 용인시청 감독을 초대 사령탑으로 선임한 SK루브리컨츠는 총 13명의 선수로 꾸려졌다. 김정심과 권근혜, 남연지 등 기존 국가대표 출신 외에, 골키퍼 김종란(전 부산시설관리공단), 센터백 노현아(CB, 정읍여고 졸업예정), 레프트백 전현민(남부대), 레프트윙 이선미(레프트윙, 전 용인시청), 박지연(레프트윙, 전 서울시청) 등 공개테스를 통해 선발된 5명 역시 창단 멤버에 포함됐다.
최태원 대한핸드볼협회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이번 창단은 단순히 팀 하나가 늘어났다는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면서 “핸드볼을 향한 열정과 패기로 한국 핸드볼의 붐 조성과 혁신에 앞장서는 모범구단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최관호 SK루브리컨츠 구단주는 “해외에서 가장 큰 시장이자, 핸드볼이 국민스포츠로 자리 잡은 유럽에서 명문 클럽을 벤치마킹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올리는 등 구단 운영 선진화와 마케팅 차별화에 매진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한편, 공식적으로 팀 창단을 알린 SK루브리컨츠는 오는 14일 개막하는 2012SK핸드볼코리아리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김운학 감독은 “아직 전력적으로 타 팀과 비교해 많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쉽게 물러서지는 않을 것”이라며 짧지만 의미심한장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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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공원=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