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케로니 日대표팀 감독, "카펠로 결단 지지"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2.10 15: 18

[OSEN=김희선 인턴기자] 알베르토 자케로니 일본대표팀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직을 사임한 파비오 카펠로 감독의 결단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일본 축구 매체 사커킹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자케로니 감독이 "언론을 통해 존 테리 사건을 지켜보고 있었다"며 "(카펠로의 사임은)테리 문제 때문이 아니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와 관계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자케로니 감독은 "주장을 누구에게 맡길 것인가는 감독이 결정해야 할 일"이라 단언하면서도 카펠로가 진짜 사임할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자케로니 감독은 우디네세 시절 구단과 갈등을 겪었던 경험을 예로 들며 구단과 감독의 관계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마르시오 아모로조의 입단이 결정됐을 때 배번 문제로 구단과 갈등을 겪었지만 구단의 배려로 잘 해결할 수 있었다는 경험담을 통해 양자간 관계가 원활하게 유지되기 위해서는 '감독에 대한 존중'이 필요함을 역설한 것이다.
자케로니 감독은 "감독을 존중하는 것이야말로 관계를 쌓아올리는 데 있어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이다. 팀의 관리는 감독에게 맡겨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고 강조하며 "카펠로는 그의 입장을 지키기 위해 현명한 판단을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자케로니 감독은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후임을 묻는 질문에 해리 레드냅 토튼햄 감독을 예상했다. 카펠로의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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