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또 다시 악재?…한기주, 팔꿈치 통증 투구 중단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2.10 16: 19

KIA 마운드에 돌발적인 한기주 변수가 생겼다.
KIA의 소방수와 선발 요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던 우완투수 한기주(25)가 팔꿈치 통증을 일으켜 피칭을 중단했다.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순조롭게 페이스를 끌어올리던 한기주는 수 일전 통증을 호소했고 현지병원에서 11일(한국시간) 정밀 검진을 받는다.
일시적인 통증인지 아니면 문제를 안고 있는지 등 정확한 팔꿈치 상태는 검진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 22일부터 시작하는 오키나와 2차 실전 캠프 참가 여부는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 만일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오면 실전등판은 어려울 전망이다.  

KIA는 "한기주는 그동안 단계별 투구를 해왔고 최근 팔꿈치 통증이 생겼다. 수술후 생기는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어 검진을 통해 본격적인 피칭을 돌입할 것인지 아니면 재활을 계속 할 것인지 최종 점검을 받기로 했다. 검진결과에 따라 방향이 결정된다"고 밝혔다.
한기주는 선동렬 신임 감독이 이끄는 2012 마운드의 주축 투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진우와 함께 소방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고  선발투수 기용 가능성도  높다. 본인도 열정적인 훈련을 통해 재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기주는 2009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2010년 8월 말 실전등판에 나서는 등 조기 복귀 움직임이 있었다. 그러나 다시 팔꿈치 이상을 일으켜 재활훈련으로 돌아갔고 작년 7월 1군 마운드에 올라 소방수로 활약했다. 작년 시즌을 마치고 오른 손가락 수술을 받고 강한 새출발 의지를 보였다.
KIA는 좌완 양현종이 어깨통증을 호소하고 중도귀국, 재활에 돌입해 공백을 빚었다. 양현종은 5월 이후에 가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일 한기주의 재활이 늦어진다면 마운드 구성에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다. KIA는 정밀 검진에서 별다는 이상이 없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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