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원더스, 日 출신 용병투수 고바야시 영입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2.02.10 17: 24

국내 최초 독립야구단인 고양원더스가 일본 프로 출신 투수 고바야시 료칸(Kobayashi Ryokan, 1979년생, 우투우타)을 영입했다.
고바야시는 1998년 일본 지바롯데 마린스에 입단하면서 선수생활을 시작한 후 14년간 일본, 미국, 대만, 멕시코 4개국에서 프로선수로 활동했다. 2003년 주니치와 2006년 미국 독립리그를 거쳤으며, 2008년 대만 슝디 엘리펀츠(Brother Elephants)에서 10승 6패 평균자책점 2.66 탈삼진 110개의 성적으로 투수부문 골든 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시즌에는 멕시코 리그 엔세나나 마리너스(Ensenada Mariners)에 몸담았다. 직구와 투심, 커브, 슬라이더, 커터, 스플리터 등을 던지는 베테랑 투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관계자는 “원더스가 훌륭한 코칭스태프진을 구성했으나 1군팀처럼 베테랑 선배나 스타 플레이어가 없어 선수들끼리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적었던 것이 사실이다. 훈련만 가지고 기량을 향상시키는데 분명히 한계가 있는데, 이번 외국인 투수 영입으로 개인 기량뿐 아니라 경기 운영 능력 등 전반적으로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고바야시의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상호협의 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원더스 측은 고바야시가 이미 일본과 미국의 독립리그 경험이 있어 그에 맞는 수준의 조건에도 입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일본 고치현에서 전지훈련 중인 원더스는 2월 16일 세이부 전을 시작으로 현지 팀들과 연습경기를 치른 후 3월 4일 귀국한다. 귀국 후에는 3월 8일과 9일 LG 2군팀을 비롯해 경찰청, 상무, 대학팀들과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farinell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