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균재 인턴기자] 양 팀의 경기 템포가 승부를 갈랐다. 속공으로 얻은 점수 차이는 12점이었다.
청주 KB스타즈는 지난 10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신세계 이마트 여자프로농구 7라운드서 부천 신세계를 75-60으로 눌렀다. 팀의 에이스 변연하는 3점슛 2개를 포함해 25점 11AS를 올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정선화(15점 12리바운드)가 골밑에서, 강아정(15점)은 외곽에서 힘을 보태며 팀 승리를 도왔다.
이날 승리로 KB는 17승 15패를 마크, 3위 자리를 유지하며 4위 삼성생명과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반면 갈 길 바쁜 5위 신세계는 12승 20패가 되면서 삼성생명과 3.5경기 차로 벌어졌다.

경기 초반은 KB가 주도해 나갔다. 변연하는 예측불허한 속공과 3점슛으로 11점을 쏟아내며 KB에 1쿼터 리드를 안겼다. 정선화도 골밑을 든든히 지킨 끝에 KB가 24-15로 앞서갔다.
2쿼터는 박빙의 승부였다. 신세계의 김정은은 추격의 발판을 놓으며 양 팀은 쿼터 중반 동점으로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KB도 강아정과 박선영의 연속 3점포가 터지며 점수 차를 벌리는 듯했지만 신세계에 연속해서 점수를 허용한 끝에 KB가 39-35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들어 KB는 승기를 잡았다. 3쿼터 중반 신세계의 거센 추격에 주춤하며 3점차까지 따라잡혔지만 강아정 변연하 정선화가 꾸준히 활약해 준 덕분에 55-42로 앞서가며 승리를 목전에 두었다.
마지막 쿼터도 흐름은 변하지 않았다. 신세계는 허윤자가 살아나며 KB를 추격하는 듯 했지만 이내 정선화에게 골밑슛을 허용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이 후 KB는 여유있는 두 자릿수 점수 차이를 유지하며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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