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데이비스컵 예선 1회전서 대만에 단식 2연승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2.11 08: 42

[OSEN=이균재 인턴기자] 한국 남자테니스 대표팀이 데이비스컵(국가대항전) 아시아 오세아니아지역 1그룹 1회전(4단1복식) 첫날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다.
윤용일(삼성증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10일 경북 김천종합스포츠타운서 열린 대만과 경기 첫날 1, 2단식에서 임용규(288위, 한솔테크닉스)와 정석영(793위, 건국대 입학예정)이 나란히 승리를 따냈다.
1단식에 나선 임용규는 천티(273위)와 4시간이 넘는 접전을 벌인 끝에 3-2(5-7 3-6 6-1 7-5 6-4) 대역전승의 드라마를 써냈다. 두 세트를 내리 내준 임용규는 3세트부터 본인의 플레이가 살아나며 반격을 시작했고 3, 4, 5세트를 내리 따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2단식에 출전한 정석영은 대만의 에이스 양쭝화(177위)를 맞아 3-1(6-4 4-6 6-3 7-6)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세트 스코어 2-1로 앞선 가운데 4세트를 맞은 정석영은 게임 스코어 6-6까지 가는 혈투 끝에 7-5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한국은 이로써 11일 열리는 복식과 12일 3, 4단식 가운데 한 경기만 이기면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2회전에 진출한다.
11일 복식은 임용규-설재민(복식 1033위·산업은행 입단예정)과 대만의 양쭝화-이추환(872위)의 대결로 예정돼있으나 경기 시작 1시간 전까지 선수 교체가 가능하다.
한편 한국과 대만전 승자는 중국-호주전 승자와 오는 4월 2회전에서 맞붙는다. 중국과 호주의 경기에서는 첫 날 호주가 두 번의 단식을 모두 이기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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