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든 제닝스, “빅마켓서 뛰고 싶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2.11 13: 05

밀워키 벅스의 포인트가드 브랜든 제닝스(22, 185cm)가 빅마켓 팀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제닝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모든 경우의 수를 살펴보고 있다. FA가 된다면 내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알게 될 것이다. 빅마켓 팀에서 뛰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대도시 팀에서 뛰고 싶은 마음을 밝혔다.
제닝스는 올 시즌이 끝난 후 밀워키와 장기계약을 맺을 기회가 있다. 만일 제닝스가 밀워키와 재계약하지 않을 경우 2014년 여름에는 FA가 된다. 고교 시절부터 전국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꼽힌 제닝스는 밀워키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올 시즌 제닝스는 한 경기 평균 18.9득점 5.3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제닝스는 “밀워키와 재계약할지, 안 할지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면서도 “빅마켓 팀으로 트레이드를 요구하고 있는 드와이트 하워드나 이미 LA로 이적한 크리스 폴의 상황을 보면 모두들 다른 생각을 가지게 될 것이다”고 이적 의향을 보였다. 제닝스는 2009 드래프트에서 뉴욕 닉스가 자신을 지나쳤을 때 트위터로 뉴욕 구단을 비난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제닝스는 “밀워키에서 NBA 생활을 시작했다. 스캇 스카일스 감독이나 존 해몬드 단장 모두 내게 너무 잘해주고 있다. 그러나 농구는 비즈니스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물론 이번 시즌 밀워키의 인원으로서 열심히 뛸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이곳에 내 미래를 맡길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NBA 무대를 밟기 전 제닝스는 고교 졸업 후 대학 진학이 아닌 이탈리아 프로무대에 도전하는 이색적인 경력을 쌓은 바 있다. 이탈리아에서 한 시즌을 뛴 후 제닝스는 2009 드래프트에서 10순위로 밀워키에 입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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