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균재 인턴기자] '남자 테니스 황태자'로 불리는 로저 페더러(세계랭킹 3위, 스위스)가 데이비스컵 테니스대회(국가대항전) 단식에서 9년 만에 패배했다.
페더러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스위스 프라이부르크서 열린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1회전(4단1복식) 미국과 홈 경기에서 2단식에 출전해 존 이즈너(17위)에게 1-3(6-4 3-6 6-7 2-6)으로 역전패했다.
2003년 9월 호주와 월드그룹 원정 경기서 패배한 이후 데이비스컵 단식에서 무패 신화를 이어가던 페더러는 이날 패배로 15연승 행진을 멈췄다. 스위스는 1단식에 나선 스타니슬라스 바빙카(28위)가 마디 피시(8위)에게 2-3(2-6 6-4 6-4 1-6 7-9)으로 져 남은 세 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다음 라운드로 진출 할 수 있게 됐다.

한편 26년 만에 월드그룹에 복귀한 일본은 1단식에 출전한 소에다 고(90위)가 이반 도디그(55위)를 3-2(6-7 3-6 6-4 6-3 7-5)로 물리쳤으나 2단식의 니시코리 게이(20위)가 이보 카를로비치(43위)에게 0-3(4-6 4-6 3-6)으로 무기력하게 패하며 크로아티아와 홈 경기에서 첫 날 1승1패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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