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이 서정진(23)의 이적 소식을 전면 부인했다.
11일 한 매체는 이적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빌어 "서정진이 수원 유니폼을 입는다. 현금 이적으로 수원행을 결정지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전북에서 에닝요와 김동찬 등에 밀려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한 서정진이 수원으로 이적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강해서 이적이 결정됐다"고 전했다.

또 "수원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샤르자로 이적한 이상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서정진 영입에 공을 들였다"며 "서정진 영입과 관련한 사실이 맞다"고 한 수원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전북 관계자는 전면 부인했다. 수원과 이야기조차 나누지 않았다는 것.
김동탁 전북 사무국장은 "서정진의 이적 이야기에 대해 들어본 사실이 없다. 최근에 수원 사무국장과 만나 이야기를 했지만, 서정진의 이적건이 아닌 다른 사무적인 일이었다"며 서정진의 이적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전북뿐만 아니라 수원측도 같은 입장이었다. 리호승 수원 사무국장도 "서정진의 이적과 관련해 전북과 이야기를 나눠 본 적조차 없다. 이적과 관련해 조금이라도 진행된 게 없는데 이적 기사가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서정진 측이 전북을 떠나려고 시도하는 것은 맞는 것으로 보인다. 리 국장은 "에이전트 측에서 서정진의 영입에 대해 물어 본 적이 있다. 좋은 선수라고 대답은 했지만 단순히 의향을 묻는 정도였다"며 서정진 측의 입장을 설명함과 동시에 "아직 전북과 함께 진행된 사안은 없다"며 이적 소식은 근거가 없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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