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코 33점' KEPCO, LIG손해보험에 3-1 승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2.11 16: 35

승부조작 파문에 휩싸인 KEPCO가 LIG손해보험을 꺾고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KEPCO는 11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V리그 5라운드 LIG손해보험과 경기에서 31점을 올린 외국인 거포 안젤코 추크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 스코어 3-1(25-21 25-23 20-25 25-23)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17승10패 승점 49점이 된 4위 KEPCO는 3위 현대캐피탈(16승10패·승점51)을 바짝 뒤쫓았다. LIG손해보험은 6승20패 승점 20점으로 6위 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세트 초반에는 LIG손해보험이 김요한-주상용의 활약으로 주도권을 잡는 듯했다. 하지만 KEPCO는 안젤코의 백어택·블로킹에 최일규의 블로킹과 강성민의 시간차 공격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경민의 속공과 조현욱의 블로킹에 LIG손해보범이 실책을 범하며 1세트를 KEPCO가 25-21로 가져갔다.
2세트도 접전이었다. 하지만 21-20에서 하경민의 속공과 안젤코의 블로킹 그리고 하경민의 속공에 안젤코가 세트포인트 상황서 블로킹에 성공, 25-23으로 2세트마저 KEPCO가 따냈다.
하지만 LIG손해보험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세트에 김요한-주상용 쌍포 공격이 터지며 안젤코에게 의존한 KEPCO를 압도했다. 3세트를 25-20으로 LIG손해보험이 따냈다.
그러나 더 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4세트에 KEPCO는 안젤코가 홀로 11점을 집중시키고 방신봉-최석기의 블로킹까지 이어지며 공수에서 LIG손해보험을 몰아붙였다. 김요한이 고군분투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안젤코가 블로킹 5개 포함 33점으로 팀 내 최다득점으로 승리르 견인했다. LIG손해보험은 주포 김요한 홀로 28점으로 분전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미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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