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스 22점 11R' KGC 홈 최다승 경신, 2위 굳히기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2.11 16: 57

안양 KGC인삼공사가 홈 경기 최다승을 18승으로 경신함과 동시에 2위 자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상범 감독이 지휘하는 안양 KGC인삼공사는 11일 안양 실내체육관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라운드 창원 LG와 홈 경기서 70-64로 승리를 거뒀다.
1승을 추가한 KGC는 2007-2008 및 2008-2009 시즌에 기록했던 홈 경기 17승 기록을 18승으로 경신했고, 역대 시즌 최다승(2004-2005 시즌 전신 SBS 시절 33승) 타이 기록에 1승을 남겨두게 됐다.

또한 3위 부산 KT와 승차를 3.5경기로 늘리며 4강 플레이오프 직행 매직넘버를 6으로 줄였고, LG와 시즌 상대 전적에서 5승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게 됐다.
이날 다니엘스는 다른 동료들이 전체적으로 공격에서 부진한 가운데 22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 팀의 공격을 이끌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KGC는 오세근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서인지 1쿼터부터 출전시키지 않았다. 그럼에도 LG에 압도적이었다. 오세근 대신 선발로 나온 김일두는 3점슛 1개를 포함해 9점을 넣으며 오세근의 빈자리를 느끼지 못하게 했다. 이에 힘입어 KGC는 1쿼터 종료 4분 41초를 남기고 16-6으로 크게 앞섰다. KGC는 1쿼터 막판 LG의 추격에 4점차까지 좁혀졌지만 이내 다시 점수차를 벌려 24-18로 1쿼터를 마쳤다.
KGC의 독주를 보고 있을 LG가 아니었다. LG는 2쿼터 오세근의 출전에도 불구하고 애론 헤인즈와 송창무가 각각 6점씩을 넣으며 맹추격에 나섰다. 이에 LG는 경기 종료 35초를 남기고 35-36으로 추격, 역전을 만들기 직전까지 갔다. 하지만 그 이상은 없었다. LG는 박찬희에게 2점슛을 허용한 이후 송창무가 자유투 기회를 잡았지만, 2개 중 1개만 넣어 36-38로 전반을 마쳐야 했다.
3쿼터는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불과 1~2점 차의 승부가 3쿼터 내내 게속된 것. KGC와 LG모두 상대의 타이트한 수비에 막혀 공격의 물꼬를 터트리지 못한 것. KGC는 박찬희만 5점을 넣고 다른 선수들이 부진해 14득점에 그쳤다. LG도 공격을 풀어가지 못한 것은 같았지만 헤인즈의 분투에 14점을 넣어 50-52로 KGC를 바짝 추격했다.
LG는 4쿼터 시작과 함께 정창영과 헤인즈의 연속 득점으로 53-52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LG가 KGC에 앞선 것은 그 때뿐이었다. KGC는 김태술과 다니엘스, 오세근이 잇달아 골을 성공시켜 분위기를 가져갔다. 이어 KGC는 경기 종료 3분 57초를 남기고 다니엘스가 바스켓 굿을 얻어내 자유투까지 넣었고, 다음 공격에서 김태술이 3점슛을 추가하며 66-55로 앞서가며 사실상 경기의 주도권을 완벽하게 쥐게 됐다.
LG는 승부를 뒤집기 위해 노력했지만 한 번 벌어진 점수차는 좀처럼 좁혀질 줄을 몰랐다. 추격을 해야 한다는 급한 마음에 던지는 슛은 림을 벗어나기 일쑤였다. 결국 LG는 끝내 역전에 실패, 이날 오리온스를 꺾은 6위 울산 모비스와 승차가 5경기로 벌어지며 6강 플레이오프서 한 발 더 멀어진 것에 대해 한숨을 내쉬었다.
sports_narcotic@osen.co.kr
KBL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