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견인 24점' 박구영, "(함)지훈이 돌아오니 편해"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2.11 17: 44

"경기 중 (함)지훈이가 '자신있게 던져라'는 조언을 해 준 게 도움이 됐다".
울산 모비스가 4연승을 질주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모비스는 11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돌아온 함지훈의 '더블더블' 활약과 박구영의 외곽슛을 앞세워 85-79로 승리를 거뒀다.

모비스에 외곽슈터는 양동근만 있는 게 아니었다. 이날 박구영은 3점슛 6개 포함 24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또한 복귀 3경기째를 치른 함지훈은 17득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3블록슛으로 복귀 후 첫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경기가 끝난 뒤 박구영은 "6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시작해 기쁘다"고 운을 떼고는 "특히 지훈이가 복귀해서 심적으로 편하다"고 밝혔다. 모비스 입단 동기인 박구영과 함지훈은 취미도 비슷해 함께 자주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그래서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쟤네(박구영, 함지훈)은 부부"라고 말하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함지훈의 복귀 후 어떤 도움을 받았는지 묻자 박구영은 "경기 중 '자신있게 던져라. 뭐하냐'라는 조언을 받았다. 또한 패스 타이밍이 딱 맞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함지훈 역시 "구영이와 좋아하는 음식도 비슷하고 게임도 같이 한다. 구영이가 저를 많이 따라 다닌다"며 웃었다. 또한 함지훈은 유 감독이 '수비를 안 했다'는 경기 후 지적에 대해 "수비 미스가 많았다. 경기 중 잠깐 쉬었던 것 같다. 그래서 (최)진수에게 노마크 골을 줬다"고 인정했다.
끝으로 박구영은 "지금처럼만 출전하며 우승을 하는 게 목표다. 감독님께서 기회를 많이 주시니 그 기회를 살리면 좋은 일이 따를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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