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슨 24득점 15R’ 동부, 정규시즌 우승 -1승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2.11 20: 16

로드 벤슨을 중심으로 트리플포스트가 골밑을 지배한 원주 동부가 정규시즌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겼다.
동부는 1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89-81로 승리, 13연승을 달린 것과 동시에 올 시즌 우승을 눈앞에 뒀다.
동부는 트리플포스트가 인사이드를 정복했다. 벤슨 외에 김주성이 23득점, 윤호영이 13득점을 올렸다. 또한 박지현과 황진원도 27득점을 합작해 주전 다섯 명이 모두 맹활약했다. 동부는 사실상 3쿼터에 승부를 결정지을 만큼 완벽한 경기력을 보였다.

이날 승리로 동부는 시즌 39승(7패)을 거두고 2위 KGC의 성적과 관계없이 1승 만 더하면 통산 4번째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반면 삼성은 36패(10승)째를 당해 최근 5연패, 지난 시즌부터 동부전 8연패에 빠졌다. 
동부는 1쿼터 초반 삼성에 고전했지만 이내 흐름을 다잡았다. 동부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김승현에게 스틸을 허용하고 이승준에게 연속 점프슛을 맞았지만 김주성을 비롯한 인사이드진이 반격에 중심에 섰다. 김주성은 1쿼터에만 8점을 올리며 골밑을 장악하기 시작했고 황진원도 7점을 보태 24-22, 동부가 근소하게 1쿼터를 가져갔다.
동부는 2쿼터에도 기세를 그대로 가져가며 삼성을 따돌렸다. 동부는 김주성·윤호영·벤슨이 힘을 합쳐 점수를 올렸고 리바운드에서도 우세를 점했다. 삼성이 클라크와 이승준의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동부는 윤호영의 득점인정 반칙과 윤호영·김주성의 2대2로 점수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2쿼터 후반 동부는 빠른 수비 로테이션을 바탕으로 삼성으로부터 공격권을 빼앗았고 벤슨은 3번 연속으로 점수를 올려 전반을 51-32로 마무리했다.
동부는 3쿼터에 이미 승기를 잡았다. 3쿼터에 동부는 이광재가 김주성에게 절묘한 비하인드 패스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박지현도 김주성과 콤비플레이를 펼치며 내외곽이 조화를 이뤘다. 동부는 박지현이 3점슛 두 개를 비롯해 3쿼터에만 16점을 몰아넣어 꾸준히 20점차 이상의 리드를 유지, 76-55로 마지막 4쿼터에 들어섰다.
4쿼터에 동부는 김주성이 연속득점을 올리고 윤호영도 김주성의 패스를 받아 컷인으로 자유투를 유도해 삼성 수비를 붕괴시켰다. 삼성이 4쿼터 후반 이승준의 덩크슛을 시작으로 동부를 맹추격했지만 동부가 스틸에 의한 속공 득점으로 다시 점수차를 두 자릿수로 벌려 삼성의 추격을 잠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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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실내체=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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