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 레알 추격 '적신호'...오사수나에 2-3 패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2.12 07: 55

[OSEN=김희선 인턴기자] 리그 우승을 향한 바르셀로나의 행보가 또 주춤했다.
바르셀로나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팜플로나 레이노 데 나바라 경기장에서 열린 '2011/12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3라운드서 오사수나에 2-3 충격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 패배로 바르셀로나는 14승6무2패(승점 48)를 기록했다. 비록 시즌 2패째지만 선두 레알 마드리드(승점 55)와 승점 7 차로 벌어졌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는 아직 22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상태라 승점차가 최대 10까지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바르셀로나의 충격패는 원인이 있었다. 사비 에르난데스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모두 없었기 때문이다. 공격이 원활하지 못했음은 물론 수비진 역시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며 오사수나의 공격을 끈질기게 막아내지 못했다.
바르셀로나의 이러한 분위기를 놓치지 않은 오사수나는 경기 시작하자마자 전반 5분 만에 데얀 레키치가 선제골을 뽑아내며 공격을 시작했다. 레키치는 전반 22분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바르셀로나도 잠자코 당하지만은 않았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크리스티안 테요와 이삭 쿠엔카를 교체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고, 쿠엔카가 산체스의 만회골로 이어지는 날카로운 크로스를 전하며 교체 카드는 성공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만회골을 성공시킨지 채 5분도 지나지 않아 빅토르 발데스 골키퍼의 킥 실수를 놓치지 않은 가르시아가 오사수나에 3번째 골을 안겼다. 후반 28분 테요가 추격의 의지를 불사르는 2번째 골을 성공시켜 2-3까지 쫓았으나 결국 동점골에 실패하며 패배를 기록하고 말았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후반 36분 산토스의 날카로운 슈팅이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 무효 판정을 받아 더 큰 아쉬움을 맛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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