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첫방송을 시작한 MBC 주말극 '무신'이 250억 대작다운 위용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무신'은 강력한 무신 정권이 존재하던 시기의 고려를 배경으로 약 60여 년간 황제를 대신해 통치해오던 정권을 뒤엎고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노예 출신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첫방송에서는 김준(김주혁)을 비롯 주요 인물들이 강렬한 첫 등장과 함께 자신의 캐릭터와 앞으로 전개될 사건들을 예고하며 시청자들을 고려시대로 초대했다.

대하 사극에 첫 출연하는 김주혁을 비롯 명품 배우 주현, 정보석, 정성모, 강신일 등이 묵직한 연기력을 선사하며 극에 무게감을 더했다.
특히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던 것은 250억 투입이 아깝지 않은 전투신과 고문신. 정통 사극에서 논란이 되곤 했던 어설픈 미장센이 '무신'에는 없었다.
박진감 넘치는 전투신과 배우들의 연기력이 더해진 고문신은 사실감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을 그 시대 속으로 빨려들게 했다.
'무신'은 '용의 눈물' '야인시대' 등 굵직한 작품을 써온 이환경 작가의 필력, '개와 늑대의 시간' '로드넘버원'의 김진민 PD의 연출력, 배우들의 명품 연기 등 3박자가 조화를 이루며 오랜만에 명품 사극을 기대케 했다.
시청자 게시판 역시 호평글로 넘쳐났다. "오랜만에 선굵은 사극 봐서 좋았습니다. 배우들의 연기가 다 좋네요" "박진감 넘치네요. 다음회도 기대됩니다" 등의 의견이 올라왔다.
한편, 이날 방송은 AGB닐슨, 전국 기준으로 7.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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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