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희선 인턴기자] 8년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때가 다가왔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8년차 위창수(40, 찰리 위, 테일러메이드)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스파이글래스 힐 골프코스서 열린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 대회' 3라운드서 중간합계 12언더파 199타를 기록하며 첫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위창수는 2005년 PGA 투어로 데뷔한 후 한 차례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던 '무관의 골퍼'다. 그러나 이번 AT&T 대회서 3일 내내 1위 자리를 고수하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2위 켄 듀크(미국, 12언더파 202타)와는 3타차 단독 선두.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기록한 위창수는 이 페이스를 유지할 경우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한편 3라운드서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이 위창수-켄 듀크의 선두그룹을 바짝 뒤쫓았다. 둘째날까지 중위권을 맴돌던 우즈는 3라운드서 5타를 줄여 중간합계 11언더파 203타를 기록, 3위로 치고 올라왔다.
최종 라운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나상욱(29, 타이틀리스트)은 필 미켈슨(미국)과 함께 중간합계 9언더파 205타로 3명의 선수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라 마지막 반전을 노린다. 배상문(26, 캘러웨이)은 중간합계 1언더파 213타로 공동 55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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