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 솔로포' NC, 한화에 5-3 승리 '역사적인 첫 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2.12 12: 49

'아홉번째 심장' NC 다이노스가 연습경기에서 역사적인 첫 승리를 거뒀다.
NC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 투산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한화와의 연습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KIA-한화를 상대로 연습경기 2연패를 당했던 NC는 3번째 경기 만에 역사적인 첫 승리를 올렸다.
1회말부터 NC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번타자 박민우가 한화 선발 송창식을 상대로 2루수 쪽 내야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진 1사 3루 기회에서 3번타자 강진성이 초구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00m 투런 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자 한화도 곧바로 반격했다. 2회초 최진행의 좌전 안타와 연경흠의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정원석이 좌측 2루타를 터뜨리며 최진행·연경흠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2-2 동점.
이후 2-2 팽팽한 승부가 깨진 건 5회말이었다. 5회 2사 이후 등장한 나성범이 한화 구원 투수 장민제의 3구째 직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20m 솔로 홈런을 작렬시켰다.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나성범의 힘과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있는 한 방이었다.
하지만 한화도 8회초 1사 후 김경언이 중월 3루타를 치고나간 뒤 최진행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에 NC도 8회말 2사 후 4번타자 이명환이 한화 정재원을 상대로 좌측 깊숙한 타구를 날린 뒤 상대 유격수 하주석의 실책을 틈타 홈을 밟으며 이날 경기의 결승점을 뽑았다. 공식 기록은 3루타에 비자책점.
NC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도 이철우-김영복-김정수의 3연속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유상현의 2루 땅볼 때 이철우가 홈을 밟아 추가점을 올렸다.
1번타자 박민우가 4타수 1안타로 연습경기에서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고, 2번타자로 나온 나성범이 호쾌한 홈런 한 방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3번타자 강진성도 4타수 1안타 2타점, 4번타자 이명환도 4타수 2안타로 1타점 1도루로 활약했다. 선발 포수로 출장한 김태우도 3타수 2안타로 매서운 방망이 솜씨를 보여줬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김진성이 3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2실점으로 잘 막았고, 3번째 투수 정성기가 1⅔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위력을 이어갔다. 마지막 7번째 투수로 나온 고졸 신인 김태형이 1⅓이닝 동안 최고 145km 직구를 앞세워 탈삼진 하나 포함 무실점 퍼펙트로 막고 역사적인 NC 첫 승의 주인공이 됐다.
한화는 슈퍼루키 하주석이 2루타 포함 4타수 2안타로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쳤다. 4번타자 최진행도 3타수 2안타 1타점 활약. 마운드에서는 선발 송창식이 4이닝 5피안타 5탈삼진 2실점, 장민제가 3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정재원이 2이닝 5피안타 2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투수. 이외 김태균·강동우·이대수·한상훈·신경현 등 주전 선수들은 이날 경기에서도 대거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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