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트니 휴스턴, 끝내 약물중독에 무너졌나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2.02.12 13: 33

전세계 팝의 여왕이 운명을 달리했다. 1980, 90년대 팝음악계를 휩쓸었던 휘트니 휴스턴(49)이 12일(한국시간) 미국 LA 비벌리힐스 호텔의 자기 방에서 숨진채 발견돼 팬들에게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LA타임스'는 휴스턴이 이날 할리우드의 유력인사 데이비스가 해마다 그래미상 시상 전에 개최하는 파티에 참석키 위해 비벌리힐스 호텔에 묵었던 것으로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응급구조팀이 신고를 받고 휴스턴의 방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LA 경찰당국이 부검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A타임스'는 휴스턴이 최근 반복되는 약물과 알콜 중독으로 고통받고 있던 사실을 부각시키며 이번 갑작스런 팝디바의 죽음이 이와 무관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에서는 엘비스 프레슬리를 비롯해 최고의 뮤지션 상당수가 그동안 약물중독으로 숨지는 비운의 사고가 빈번했다.
휴스턴의 인생은 화려한 음악 경력과 달리 불운으로 가득찼다. 역시 톱 뮤지션인 전 남편 보비 브라운의 상습적인 구타와 여성 편력, 약물 사고 등으로 신음하던 그는 어렵게 이혼에 성공했지만 그 자신 또안 약물의 유혹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휴스턴은 지난 1993년 ‘I Will Always Love You’와 “The Bodyguard” 사운드트랙 앨범으로  미국 “Top Billboard 200 Albums”과 “HOT 100 Songs” 동시 1위를 차지한 최초의 여성 아티스트로 기록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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