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레미 린과 리키 루비오, 아시아와 유럽 신예 가드들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경기에서 린이 루비오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린은 뉴욕 닉스의 마지막 공격 찬스에서 돌파로 자유투를 얻었고, 자유투 하나를 성공시켜 팀의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었다.
뉴욕은 12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네아폴리스 타겟센터에서 열린 2011-2012 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경기에서 100-98로 승리, 5연승을 질주했다.
린은 20득점 8어시스트 6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하며 5경기 연속으로 20득점 이상을 올렸다. 뉴욕은 린 외에도 셤퍼트가 20득점, 필즈가 19점을 보탰다. 미네소타에선 러브가 32득점 21리바운드, 페코비치가 21득점 13리바운드로 맹활약했지만 막판에 뉴욕에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루비오는 12득점 8어시스트를 올렸다.

이날 승리로 뉴욕은 시즌 13승(15패)을 거두고 동부 플레이오프 진출권 진입을 눈앞에 뒀다. 반면 미네소타는 15패(13승)째를 당해 3연패에 빠졌다.
뉴욕은 초반부터 미네소타에 끌려갔다. 뉴욕은 미네소타의 페코비치와 러브 인사이드 라인에 골밑을 내줬고 1쿼터 중반에 이미 팀파울에 걸리며 고전했다. 끌려가던 뉴욕은 벤치대결에서 흐름을 잡았다. 뉴욕은 린이 3번 연속으로 득점에 성공하고 노박의 속공 3점슛으로 단숨에 2점차까지 추격했다.
린은 1쿼터에만 9점을 넣었고 꾸준히 돌파에 임한 필즈가 7점, 벤치에서 출장한 노박도 3점슛 두 방을 비롯해 7점을 올려 30-33, 3점차로 뒤진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도 접전은 계속됐다. 뉴욕이 비비와 셤퍼트의 연속 3점슛으로 역전하자 미네소타도 벤치멤버 바레아가 중심이 되어 물러서지 않았다. 뉴욕은 연속으로 스틸에 성공, 속공으로 쉽게 득점을 쌓아갔지만 러브의 골밑 장악에 다시 흐름을 빼앗겼다.
뉴욕은 린이 돌파와 점프슛을 번갈아 시도하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미네소타도 루비오가 페코비치에게 절묘한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2쿼터 막판 속공 레이업을 성공시켜 뉴욕을 제압했다. 결국 뉴욕은 54-62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뉴욕은 3쿼터에도 페코비치를 당해내지 못하고 리바운드에서 절대 열세에 놓였다, 린 역시 미네소타가 적극적으로 돌파를 차단하는 수비를 가지고 나오면서 침묵, 셤퍼트가 연속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셤퍼트가 3점슛을 넣자 미네소타도 비즐리가 3점으로 응수, 뉴욕은 82-87로 마지막 4쿼터에 들어섰다.
4쿼터에 셤퍼트는 3쿼터 후반의 기세를 이어 뉴욕의 공격을 주도했고 린도 돌파에 성공해 뉴욕이 점수차를 좁혀갔다. 이후 뉴욕은 린이 연속으로 블록슛을 당하는 등 좀처럼 공격에서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그러나 미네소타도 오픈 외곽슛을 놓치며 확실히 달아나지 못했고 그사이 노박이 3점슛을 넣어 뉴욕이 3점차까지 미네소타를 따라잡았다.
뉴욕은 노박이 3점슛을 넣어 동점을 만든 뒤 린이 돌파로 파울을 얻어 자유투로 승기를 잡았다. 미네소타는 마지막 두 번의 공격에서 루비오가 턴오버를 범하고 러브가 던진 3점슛이 실패해 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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