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인즈 39점 폭발' LG, KCC 꺾고 PO '실낱 희망'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2.12 18: 24

헤인즈가 맹활약한 LG가 KCC를 대파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6강 플레이오프의 실낱 같은 희망도 살렸다.
창원 LG는 1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전주 KCC와 홈경기에서 외국인선수 애런 헤인즈가 39점을 올린 데 힘입어 103-85 완승을 거뒀다. 103점은 올 시즌 LG의 한 경기 최다득점 타이기록이다.
이날 승리로 최근 2연패를 끊은 7위 LG는 18승29패로 실낱 같은 6강 플레이오프 희망을 이어갔다. 그러나 6위 울산 모비스(23승24패)가 인천 전자랜드를 잡는 바람에 5경기 승차는 변함없다. 4위 KCC(26승21패)는 2연승이 끝났지만 5위 전자랜드(24승23패)와 2경기 차를 유지했다.

1쿼터 초반에는 추승균을 앞세운 KCC가 주도권을 잡는 듯했다. 하지만 1쿼터 중반부터 문태영이 투입되며 경기흐름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헤인즈에게 집중된 KCC 수비망이 흔들렸고 내외곽에서 LG의 공격이 터지기 시작했다. 헤인즈가 14점, 문태영이 6점으로 20점을 합작하며 1쿼터를 LG가 29-19로 역전시켰다.
전반을 46-38로 리드한 LG는 3쿼터에도 KCC 외국인선수 디숀 심스가 파울트러블에 걸린 사이 헤인즈가 골밑을 마음껏 헤집고, 서장훈까지 지역방어를 틈타 중거리슛과 3점슛을 작렬시켰다. 오용준까지 3점슛 2방으로 지원 사격을 날리며 KCC를 흔들었다. 3쿼터까지 스코어는 79-61로 크게 벌어졌다. 이미 승부가 LG 쪽으로 기울었고, 4쿼터는 사실상 가비지 타임이었다.
LG는 헤인즈가 11개의 자유투를 모두 적중시키는 등 팀내 최다 39점 9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문태영도 17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전천후 활약을 펼쳤고, 오용준도 3점슛 3개 포함 11점으로 뒷받침했다. 서장훈도 7점을 추가, 프로농구 최초로 1만2800득점 고지를 돌파했다. 
KCC는 심스가 29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수비에서 일찌감치 파울트러블에 걸리며 존재감이 미미했다. KCC는 무려 24개 3점슛을 남발했으나 림을 가른 건 단 5개에 불과했다. 속공에서도 0-8로 밀리며 무기력하게 대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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