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충체, 김희선 인턴기자] 잘 싸웠기에 더욱 아쉬운 패배였다. 강적 대한항공을 맞아 분투했지만 역전승의 쓴 맛을 본 박희상 감독은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서 벌어진 '2011-2012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3차전 경기서 드림식스는 대한항공에 세트스코어 1-3(27-25, 27-29, 22-25, 18-25)로 패배하며 4연패의 늪에 빠졌다.
경기 후 인터뷰서 박희상 감독은 “남은 경기서 전패해도 좋으니 선수들이 조금 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강하게 이야기했다. 박희상 감독은 “(패배는)단지 1승의 문제가 아니라 근성의 문제다. 좋은 흐름을 가지고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어가지 못하는 것은 실력 문제보다 본인들이 헤쳐 나가야 한다는 책임감과 근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질타했다.

4연패에 빠진 팀의 분위기에 무엇보다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안일하게 생각하고 쉽게 포기하는 모습’ 때문이라고 꼬집은 박희상 감독은 “우리와 상위 팀의 차이는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는 점에 있다”고 분석했다. 박희상 감독의 말에 따르면 드림식스는 경기를 너무 쉽게 포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 시즌이었다”고 아쉬움을 전한 박희상 감독은 “안 되는 때도 있고 (실점으로)경기가 어렵게 풀릴 때도 있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 부딪힐 줄 알아야지 피하기만 하면 더 안 되는 법”이라며 선수들이 책임감과 근성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주기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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