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를 상대로 첫 세트를 25-21로 따내며 지난 대한항공전 기세를 이어갔던 현대캐피탈의 하종화 감독은 결국 쓰라린 역전패로 끝난 이날의 승부에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
현대캐피탈은 1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1~2012시즌 NH농협 V리그 5라운드에서 삼성화재를 상대로 매 세트 따내며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을 열광시켰지만 뒷심 부족으로 세트스코어 1-3(25-21, 32-24, 21-25, 23-25)의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 후 하종화 감독은 패인에 대해 “지난 대한항공전과 비교해 서브가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범실이 나왔다. (듀스 접전 끝에 내준) 2세트가 오늘 승부의 고비였는데 여기를 넘어서지 못했던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 됐다”라며 경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하 감독은 “3세트 넘어가면서 최태웅(세터)이 체력적으로 문제가 발생했는데 앞으로 최태웅만 가지고는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는 점에서 권영민의 활용을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 하지만 시즌 초반과 비교해서는 팀의 안정감이 높아진 건 확실하다. 그런 부분은 참 다행이다. 앞으로 다시 추스러 남은 경기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앞으로 남은 경기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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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