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라운드 내내 플레이가 좋지 않았는데 오늘 경기로 어느 정도 리듬을 찾은 것 같다”.
삼성화재는 1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1~2012시즌 NH농협 V리그 5라운드에서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첫 세트를 내줬지만 나머지 2, 3, 4세트를 연이어 따내며 세트스코어 3-1(21-25, 34-32, 25-21, 25-23)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주인공은 단연 41득점(블로킹 3개, 서브에이스 2개)을 기록한 가빈이었지만 63.15%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보이며 매 세트 알토란 같은 득점을 팀에 선사한 박철우(16점, 블로킹 3개, 서브에이스 1개)의 활약 역시 빛났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선 박철우는 “4라운드 내내 경기 리듬이 안 맞았다. 페이스를 계속 못찾다 보니 최근 2경기에서 좋지 않은 경기를 했다. 또 어느 한 부분이 잘 안 되니까 그것이 점점 다른 부분으로 이어지며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나 스스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경기가 없는 날이면 계속 야간훈련을 하기도 하고 노력을 많이 했다. 오늘 경기로 완벽히 리듬을 찾은 아니지만 이를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설명했다.
한편 박철우는 최근의 승부조작 사태에 대한 질문에는 “사실 같이 하는 선수들도 전혀 예상을 못했고, 어느 한 부분 실수했다고 해서 그것이 고의인지 아닌지는 선수라도 잘 느끼지 못한다. 그 만큼 배구라는 게 알면서도 못하는 종목인데 참 안타깝다. 코트에서 어떻게든 죽을 각오로 뛰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할 일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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