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충체, 김희선 인턴기자] 그야말로 맹활약이었다. 2세트 연속 듀스까지 이어지는 접전 끝에 대한항공의 승리를 이끈 김학민(27득점, 공격성공률 76.47%) 이야기다.
12일 서울 장충실내체육관서 벌어진 '2011-2012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3차전 경기서 드림식스에 세트스코어 3-1(25-27, 29-27, 25-22, 25-18) 역전승을 거둔 대한항공의 1등공신은 단연 김학민이었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김학민은 ‘장충서 경기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했던 신영철 감독과 비슷한 소감을 전했다. 서브가 잘 들어가야 경기가 수월하게 풀리는데 장충체육관은 그런 점에서 잘 맞지 않는다는 것.

“(장)광균이 형과 (신)경수 형이 좋은 역할을 해줘서 경기가 잘 풀린 것 같다”고 설명한 김학민은 “스파이크 서브보다 플로터 서브로 서브 리시브를 흔드는 작전이 잘 먹힌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연패를 하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문을 연 김학민은 “강팀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연패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경기 전 선수들끼리 많이 대화했던 부분도 바로 그 부분이었다”고 승리의 원인을 되짚었다.
리그 최고의 레프트를 꼽는 질문에 김학민은 주저 없이 삼성화재의 석진욱을 지명했다. 수비는 물론 서브 리시브까지 가장 잘 하는 선수라는 것이 김학민의 설명. 자신과 비교에 있어서는 “아직 한참 부족하다”고 답했다.
한편 최근의 승부조작 사태와 상무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이야기하기 애매한 부분인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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