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륙 피겨선수권 곽민정 10위, 아사다 2위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2.12 17: 39

[OSEN=김희선 인턴기자] 곽민정(18, 수리고)이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서 최종 10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대회 3번째 우승에 도전한 아사다 마오(22, 일본)는 미국의 애쉴리 와그너(20)에 무릎을 꿇으며 2위에 머물렀다.
곽민정은 12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 월드아레나서 열린 '2011-201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40.41점, 프로그램 구성요소 점수(PCS) 42.39점, 감점(Deduction) -1점 받아 총점 81.80점을 기록, 쇼트프로그램 점수인 48.72점을 더한 최종합계 130.52점을 받아 10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8위를 기록했던 곽민정은 그동안 부상으로 인해 제 실력을 내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서 올 초에 열린 'KB국민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2'에서 기록한 123.44점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 재기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3그룹 마지막 선수로 링크에 등장한 곽민정은 자신의 롱프로그램 곡인 '라흐마니노프의 보헤미안 카프리스'에 맞춰 연기를 시작, 트리플 러츠와 트리플 살코, 더블 악셀 + 더블 토룹을 무난하게 성공했다. 그러나 두 번째 트리플 살코를 시도하다가 빙판에 넘어지며 감점을 당했다.
한편 올 시즌 미국선수권 우승자인 애슐리 와그너는 최종합계 192.41점으로 188.62점을 받은 아사다 마오(22, 일본)를 제치고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블랙스완'을 롱프로그램으로 들고 나온 와그너는 모든 점프에서 단 한번도 넘어지지 않으며 우승을 거둔 것은 물론, 오는 3월에 열리는 세계선수권의 새로운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곽민정과 함께 출전한 윤예지(17, 과천고)는 96.85점을 기록해 출전 선수 24명 중 19위에 올랐으며 서채연(16, 오륜중)은 94.95점을 받아 22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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