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버트 힐쪽 공격이 상대에 밀려서 힘들었다".
인천 전자랜드가 2연패로 주춤하며 5위 자리도 불안하게 됐다.
모비스는 12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원정경기에서 테렌스 레더의 활약을 발판 삼아 72-68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최근 5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다가섰다. 시즌 23승 24패(12일 현재)를 기록한 6위 모비스는 5위 전자랜드를 한 경기 차이로 추격했다.

반면 전자랜드는 승리를 내주며 모비스전 홈경기 4연승 기록을 마감했다. 모비스에 한 경기 차로 쫓기게 된 전자랜드는 최근 2연패로 주춤하며 시즌 23패(24승)째를 떠안게 됐다.
경기가 끝난 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허버트 힐 쪽에서 상대에게 밀리며 공수에서 힘들어 졌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이날 힐은 9득점에 그치며 공격을 제대로 풀어가지 못했다. 리바운드는 16개를 낚았지만 힐의 침묵으로 전자랜드는 힘든 경기를 끌어갔다.
전자랜드의 힘든 일정도 패인 가운데 하나로 지적했다. 유 감독은 "요즘 스케줄이 하루 걸러 경기가 있다. 그런 상황에서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진 건 내가 맞춰야 할 문제"라고 했다.
순위싸움 상대인 모비스에 대해 유 감독은 "함지훈이 돌아오며 인사이드가 강해졌다. 수비 리바운드가 되니 속공까지 좋아졌다. 선수들이 각자 역할을 분담한 뒤 믿음을 가지고 자신감 있는 경기하는 게 보인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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