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의 4쿼터 맹폭에 힘입어 부산 KT가 서울 SK전 절대 우위를 이어갔다.
KT는 1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SK와 경기에서 77-65로 승리, 2연승을 거둔 것과 동시에 올 시즌 SK를 상대로 5연승을 기록했다.
마지막 4쿼터까지 접전을 벌이던 KT는 4쿼터 중반 조성민이 득점포를 가동했고 스틸에 이은 로드의 속공 슬램덩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T의 조성민은 21득점 6어시스트, 로드는 12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박상오도 15점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즌 29승(17패)을 거뒀다. 반면 SK는 30패(16승)째를 당해 8위에 머물렀다.
KT는 1쿼터에 정확한 3점슛을 바탕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KT는 조성민의 공격을 주도한 가운데 리바운드와 수비에서 SK에 앞선 모습을 보이며 1쿼터 중반부터 SK에 달아났다. 그러나 KT는 1쿼터 후반 SK의 김선형에게 스틸 후 속공 득점을 내주며 17-13, 4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한 채 1쿼터를 마쳤다.
KT는 2쿼터 중반까지 맥카스킬에게 연속 점프슛을 맞아 접전을 이뤘다. KT는 꾸준히 2대2 공격을 시도하여 SK 수비진을 공략했지만 맥카스킬이 이미 2쿼터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면서 SK가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KT는 2쿼터 후반 작전타임 후 로드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 제공권에서 앞섰고 조성민의 백도어 컷인과 표명일의 돌파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KT는 조성민이 1쿼터에 이어 2쿼터에도 7점을 올린 가운데 35-29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초반부터 로드가 속공 덩크를 꽂은 KT는 로드의 공수 활약으로 앞서갔다. 로드는 김민수의 속공 레이업을 블록하고 표명일이 속공 과정에서 인텐셔널 파울을 얻어냈다. 여기서 SK를 따돌리는 듯했으나 연속으로 외곽슛을 놓치고 변기훈에게 연거푸 점프슛을 얻어맞아 49-46, 3점 리드로 마지막 4쿼터에 들어섰다.
KT는 4쿼터 초반부터 박상오가 3점슛을 터뜨렸고 조성민이 로드와 꾸준히 2대2를 펼치며 SK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이후 KT는 조성민이 풀업 점프슛과 돌파, 3점슛까지 세 번 연속으로 득점을 올렸고 스틸에 이은 로드의 투 핸드 슬램덩크로 순식간에 점수차를 15점차로 벌렸다. 승기를 잡은 KT는 박상오가 3점슛과 돌파에 이은 레이업을 올려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drjose7@osen.co.kr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