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을 다하지 않는 선수들이 몇 명 보인다. 앞으로는 그동안 기용되지 못한 신인급,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을 써보려 한다”.
서울 SK 문경은 감독대행이 올 시즌 부산 KT를 상대로 5연패에 빠진 아쉬움과 코트에서 열심히 뛰지 않는 선수들을 강하게 질책했다.
SK는 1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KT와 6라운드 홈경기에서 65-77로 패배, 올 시즌 KT를 상대로 1승 5패를 기록했다.

SK는 4쿼터 초반까지 KT를 끈질기게 따라가며 접전을 벌였지만 연속으로 턴오버를 범하며 자멸했다. 반면 KT는 SK가 턴오버를 저지를 때마다 득점으로 연결, 4쿼터 중반에 15점차를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이날 패배로 SK는 30패(16승)째를 당해 8위에 머물렀다.
경기 후 문 감독대행은 “추격하다 실패했는데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집중력이 많이 떨어졌다. 1점차로 쫓아갈 때 변기훈의 턴오버가 아쉽다. 턴오버를 극복했으면 좋은 경기를 하지 않았나 싶다”고 아쉬워했다.
문 감독대행은 팀 내 몇 선수들을 지목하며 “최선을 다하지 않는 선수들이 몇 명 보였다. 그동안 기용되지 못된 신인급 선수나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앞으로 기용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남은 시즌 운영계획을 전했다.
문 감독대행은 주전멤버 김효범과 김민수를 질책하면서 “김효범과 김민수 모두 부산 경기 때도 최선을 다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둘 다 심판 판정에 지나치게 신경 쓰면서 경기를 그르쳤다”며 “둘을 따로 불러 미팅했는데 오늘도 이전과 똑같이 플레이했다. 정신이 맑아야 경기를 치를 수 있는데 볼이 앞에 있는데도 빼앗기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고 강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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