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PO 이전에 김영환 적응시키겠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2.12 19: 36

"김영환이 잘 적응해야 되는데 아직 코트 비전이 안 나온다. 이 점을 연습을 통해 빨리 극복해야겠다".
부산 KT 전창진 감독이 남은 시즌 군에서 전역한 김영환의 페이스를 최대한 끌어올려보겠다고 말했다. 
KT는 1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SK와 경기에서 77-65로 승리, 2연승을 거둔 것과 동시에 올 시즌 SK를 상대로 5연승을 기록했다.

마지막 4쿼터까지 접전을 벌이던 KT는 4쿼터 중반 조성민이 득점포를 가동했고 스틸에 이은 로드의 속공 슬램덩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T의 조성민은 21득점 6어시스트, 로드는 12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박상오도 15점을 보탰다. 하지만 김영환은 약 10분을 뛰며 무득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 3턴오버를 남겼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즌 29승(17패)을 거뒀다
경기 후 전 감독은 “디펜스가 상당히 잘 됐다. 좋은 디펜스를 통해서 리바운드 후 속공도 이어졌다”며 “또한 중요할 때 세트 오펜스에서 득점도 이뤄졌다. 박상오가 모처럼 망설임 없이 자신 있게 해줬다는 게 수확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 감독은 “찰스 로드가 인사이드에서 오펜스가 안 되서 애를 많이 먹는데 그래도 오늘은 외곽에서 잘 풀어줬다. 조성민이 급한 마음으로 경기를 해서 잠깐 휴식을 줬고 다시 돌아와서 공격 밸런스를 잘 맞춰줬다”면서 “선수들 전체적으로 4쿼터 초반 위기에서 집중력을 발휘해준 게 승인이다”고 주전 선수들 모두를 치켜세웠다.
하지만 전 감독은 최근 KT의 경기력에 아쉬움을 전하며 “최근 경기 내용도 안 좋고 김도수의  부상, 김영환의 합류 등 변화도 있었다”면서 “김영환이 아직 감을 잡지 못해 경기 운영하는 게 쉽지 않다 경기 일정도 타이트하다. 6라운드 남은 경기를 통해 어떤 컨디션을 유지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밝혔다. 
전 감독은 “좋은 분위기에서 6강을 맞이해야 하는데 썩 좋은 분위기는 아니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오프에 들어서야 한다. 김영환이 잘 적응해야 되는데 아직 코트 비전이 안 나온다. 이 점을 연습을 통해 빨리 극복해야겠다”고 앞으로 과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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