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골대 강타’ 아우크스부르크, 뉘른베르크와 0-0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2.19 10: 46

구자철이 임대돼 활약 중인 아우크스부르크가 뉘른베르크와 득점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5경기 연속 무승의 아쉬움을 이어갔다. 그러나 구자철은 지난 호펜하임전 교체 출전에 이어 2경기만에 선발 자리를 꿰찬 가운데 후반 강력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풀타임을 소화하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3일(한국시간) 새벽 SGL 아레나에서 끝난 2011-1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리그 14위 뉘른베르크와 0-0으로 비겨 승점 1점을 추가했다. 이로써 승점 18점(3승9무9패)이 된 뉘른베르크는 16위 카이저슬라우테른과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차에서 뒤지며 17위를 유지, 강등권 탈출 기회를 놓쳤다.
영하의 추운 날씨 속에 양 팀은 경기 시작부터 미드필드 싸움에 치중하며 전반 단 하나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할 만큼 다소 지루한 경기내용을 선보였다. 그러나 그 와중에서도 홈팀 아우크스부르크는 주도권을 쥔 채 좌우 측면을 공략해 나가며 뉘른베르크의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10분 토르슈텐 외흘의 슈팅을 시작으로 공격의 포문을 연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이 있는 왼쪽보다는 오른쪽의 토비아스 베르너를 이용한 공격이 활발히 이뤄지며 찬스를 만들어 나갔다. 전반 28분에는 이날 경기에서 몇 차례 좋은 호흡을 보여줬던 호소가이와 베르너가 공간패스를 통해 문전 골키퍼와 맞서는 찬스를 맞았지만 슈팅은 아쉽게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익숙지 않은 측면 미드필더 임무를 맡은 구자철은, 전반 자로 잰 듯한 정확한 크로스를 동료에게 여러 차례 연결해주며 득점을 노려봤지만 아쉽게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전반은 0-0으로 마친 양 팀은 후반 들어 15분이 지나면서 조금씩 공격적인 움직임과 흐름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8분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랑캠프가 끝까지 파고들며 발을 갖다 대봤지만 골키퍼에 막혔고, 후반 32분에는 동료가 헤딩으로 떨어뜨려 준 볼을 호소가이가 달려들며 논스톱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것 역시도 아쉽게 골문을 빗겨나갔다.
그리고 여러 차례의 득점 기회를 놓친 아우크스부르크의 마지막 기회가 구자철에게 찾아왔다. 중앙으로 자리를 이동해 후반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준 구자철은 후반 40분 문전에서 흘러나온 공을 그대로 중거리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의 손에 스친 뒤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땅을 쳤다. 아우크스부르크로서도 두고두고 아쉬운 장면이었다. 
이후 양 팀은 한 두 차례 공격을 주고 받았지만 결국 골을 기록하지 못했고 경기는 0-0으로 끝이 났다. 5경기째 승리를 거두는 데 실패한 아우크스부르크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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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크스부르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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