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이하 K팝스타)'는 참가자들의 뛰어난 실력뿐 아니라 심사위원 양현석-박진영-보아의 개성 있는 심사평도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중 심사위원진의 꽃으로 떠오른 보아의 심사평의 시청자의 관심이 쏠린 상황. 때로는 언니, 누나 같이 때로는 엄마 같이 다정하기도 하고 엄격한 모습을 동시에 갖춘 보아의 모습이 다채롭다. 보아는 노력의 결실을 본 참가자들에게는 박수를 보내며 용기를 북돋아 주고, 자신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참가자들에게는 따끔하게 충고를 하며 '독설'을 날리기도 한다.
특히 지난 12일 방송분에서 보아는 자신이 지도한 이미쉘에게 혹평을 보냈다. 이유인즉슨 이미쉘이 목 상태가 좋지 않았음에도 자기관리를 하지 않았던 것. 이에 보아는 "녹음실에서 봤을 때가 일주일 전이다. 그때도 목이 안 좋았다. 근데 이미쉘 양이 녹음실에서 떠드는 모습을 보고 걱정이 됐다. 자기 관리도 실력이다"라고 날카로운 지적을 하기도 했다.

앞서 보아는 뛰어난 무대를 보여주는 참가자들에게는 가감 없이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드러내며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심사평으로 참가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는 것.
수펄스(이미쉘·박지민·이정미·이승주)가 첫 무대를 꾸몄을 당시 보아는 "사랑해요"를 연발하며 귀여운 소녀로 돌아가기도 했고, 감동을 주는 참가자의 무대를 보고는 한없이 눈물을 흘리며 이들을 응원하기도 했다. 그만큼 보아는 심사위원이라는 다소 권위적인(?) 위치에서 벗어나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드러내고 있는 것. 이는 참가자들에게는 더 없이 큰 힘과 위로가 된다.
'K팝스타'의 연출을 담당하고 있는 박성훈 PD는 "3명의 심사위원 모두 잘하지만, 그 중 보아가 가장 신통방통하다"며 "처음 보아를 LA에서 만났을 때 대박을 예감했다. 보아는 카리스마와 겸손한 모습을 갖추고 있었고, 현재는 예상보다 훨씬 더 잘하고 있다"며 보아를 극찬하기도 했다.
보아는 한류 1세대 아이돌에서 'K팝스타'를 통해 '국민 심사위원'으로 등극했다. 앞으로 펼쳐질 'K팝스타' 참가자들의 무대뿐 아니라 심사위원 보아의 활약이 기대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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