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 모바일게임 업계 최초 매출 400억 원 시대 열었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2.02.13 09: 49

모바일 게임 업체 게임빌이 스마트폰 시장으로 성공적 전환과 해외 시장서 흥행 성공, 비지니스 모델 안착 등 호재들에 힘입어 모바일게임 업계 최초로 매출 400억 원 시대를 열었다.
게임빌은 13일 2011년 실적 발표를 하면서 연간 매출 426억 원, 영업이익 175억 원, 당기순이익 161억 원을 기록, 전년 대비 각각 39%, 12%, 9%가 성장하며 매출과 이익 모두 역대 최고의 실적을 이뤘다고 발표했다.
4분기 실적도 매출 165억 원, 영업이익 63억 원, 당기순이익 58억 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수준을 달성했다. 이는 업계 최초로 분기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한 3분기에 비해서도 각각 65%, 42%, 44%가 상승한 수치.
게임빌은 이같은 실적 상승 요인에 대해 스마트폰 환경으로 급변하는 시장에 대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게임빌의 2011년 매출 중 스마트폰 매출이 73% 정도. ‘제노니아4’, ‘2012프로야구’ 등 대표 시리즈 게임을 제작 초기부터 스마트폰에 최적화 하고 고해상도에 맞추어 제작해 스마트폰 시대에 성공적인 진화의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 우수한 스마트폰 전용 퍼블리싱 게임들을 서비스 함으로써 스마트폰 시장에서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다. 해외 시장 역시 성장의 요인으로 꼽힌다. 2011년 게임빌의 해외 시장 매출은 107억 원을 기록, 전년 대비 성장율 106%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게임빌이 외부 개발사와 손잡고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퍼블리싱 게임 사업이 성공적인 궤도에 올라 선 것도 이와 같은 성장세를 견인했다.
게임빌은 강력한 시리즈 브랜드 타이틀과 ‘에르엘워즈’와 같은 신작 게임 등의 자체 제작 게임뿐만 아니라 ‘에어펭귄’, ‘카툰워즈’ 등 퍼블리싱 게임들을 흥행시키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그 밖에도 스마트폰 시대에 맞춘 비즈니스 모델을 빠르게 도입하고, 시장을 주도하며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것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게임빌 CFO 이용국 부사장은 “스마트폰으로 급변한 환경 속에서 최고의 실적을 기록한 것이 의미가 크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확보한 국∙내외의 대규모의 고객 풀과 한층 발전된 게임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더욱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게임빌은 2012년에 58% 성장한 65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마트 기기에 집중하여 역대 최대인 40여 종 이상의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며, 최근 설립한 일본의 현지 법인인 ‘게임빌 재팬’을 발판으로 일본, 중국 등 아시아권 시장의 공략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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