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리버풀의 악수 거부 사과 수용"...조기 진화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2.13 11: 06

[OSEN=김희선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의 악수 거부 사건에 관련해 리버풀의 사과를 받아들이겠다고 발표했다.
13일(이하 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는 "맨유는 주말 경기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리버풀이 사과한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고 보도했다.
수아레스는 안필드서 벌어진 맨유와 경기서 에브라에 인종차별 발언을 한 일 때문에 8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지난 11일 올드트래퍼드서 열린 두 팀간의 레즈더비는 징계 이후 돌아온 수아레스와 에브라가 처음 만나는 경기로 큰 화제가 됐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아레스와 에브라가 화해의 악수를 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수아레스는 에브라의 악수를 거절했고 이는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수아레스를 옹호하던 케니 달글리시 리버풀 감독과 구단마저 수아레스의 행동이 잘못된 것이며 그가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결국 수아레스 역시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하며 반성의 뜻을 표했다.
스카이스포츠는 맨유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드 트래퍼드의 모두는 이번 일이 해소되기를 바란다"며 "맨유와 리버풀의 역사는 영국 축구에 있어 위대한 성공 중 하나이자 최고의 라이벌 관계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맨유는 "클럽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은 이제 앞으로에 대해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이번 사건을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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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스-에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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