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창수, 첫 우승 좌절..미켈슨에 역전 당해 2위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2.13 10: 22

[OSEN=김희선 인턴기자] 8년만의 생애 첫 우승 꿈이 아쉽게 좌절됐다. 필 미켈슨(미국)에 밀린 위창수(40, 찰리 위, 응테일러메이드)는 이번에도 준우승에 머무르며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됐다.
미국 캘리포니아 스파이글래스 힐 골프코스서 열린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 대회'에 참가한 위창수는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며 첫 우승의 꿈을 키웠다. 그러나 13일(이하 한국시간) 마지막 라운드서 미켈슨에 선두를 빼앗기며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필 미켈슨은 이날 절호의 컨디션을 선보였다. 이글 1개에 버디 6개를 낚아 8언더파 64타를 기록, 최종합계 17언더파로 단숨에 정상에 올랐다. 위창수는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15언더파 271타를 쳐 미켈슨에 역전을 허용했다.

위창수는 1라운드부터 줄곧 선두를 달렸다. 위창수가 과연 생애 첫 우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로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될 정도였으나 마지막 라운드 초반부터 불안한 출발을 보이며 눈앞에서 우승을 놓치고 말았다.
한편 3라운드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선두권을 바짝 추격하던 타이거 우즈(미국)는 마지막 라운드서 3오버파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8언더파 278타로 공동 15위에 머물렀다. 마지막까지 분전했던 재미교포 나상욱(미국명 케빈 나, 29)은 최종합계 11언더파 275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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