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 심볼의 대명사 마릴린 먼로가 세상을 떠난 지 올해가 50년째다. 1962년 8월 5일 불과 36세의 나이에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 그는 아직도 전세계 남자들의 가슴을 뜨겁게 달구는 신비의 블론드 미녀로 자리매감중이다.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을 비록해 전설적인 메이저리그 강타자인 조 디마지오 등 숱한 유명인사들과의 스캔들 또는 치명적 사랑으로도 유명한 먼로. 그녀의 서거 50주년을 맞이해 마릴린 먼로의 연기 인생과 남성 편력을 할리우드판 최신 먼로 전기 영화를 토대삼아시리즈로 소개한다.(편집자 주)
미국 영화의 전성기를 이끈 먼로의 섹시함과 매력에 할리우드는 아직도 푹 빠져있다. 어느덧 마릴린 먼로 서거 50주년. 할리우드는 당연히 마릴린 먼로의 전기를 담은 영화를 찍었고 먼로는 2012년 스크린 속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영화 '마릴린 먼로와 함께 한 일주일'이다.
생전의 먼로를 연기한 할리우드 후배 여배우는 미셸 윌리엄스. 이안 감독의 '브로크벡 마운틴' 등에서 열연을 펼친 연기파 글래머다. 이번 먼로의 추모 영화에서 먼로보다 더 먼로다운 금발 백치미를 선보인 윌리엄스는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로 최근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올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까지 노리고 있다.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은 콜린 클락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1956년, ‘세기의 섹스 심볼’로 불리우며 전세계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던 마릴린 먼로(미셸 윌리엄스 분)는 영화 '왕자와 무희'의 촬영 차 영국을 방문하게 된다. 언론과 대중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촬영은 시작되지만, 마릴린은 감독이자 남자 주인공인 로렌스 올리비에(케네스 브래너 분)와의 잦은 의견 충돌과 낯선 곳에서의 외로움으로 점점 지쳐간다.
그런 그녀를 위로해준 사람은 영화의 원작자인 당시 조감독 콜린(에디 레드메인 분) 뿐. 마릴린은 한결같이 친절하고 따뜻하게 대해주는 콜린에게 점차 끌리게 되고, 콜린 역시 예민하지만 사랑스러운 마릴린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된다. 결국 두 사람은 숨막히는 촬영장을 벗어나 일주일간의 달콤한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영화 속 마릴린의 애인은 콜린. 하지만 먼로의 짧은 인생동안 그녀를 거쳐간 무수한 매력남들 속에서 콜린은 말그대로 빙산의 일각일뿐이다. 콜린이 제목에서 밝혔듯이 "단 일주일"뿐이다. 그렇다면 먼로가 사랑한, 또 그녀를 사랑했던 남자들은 누가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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