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영화가 유행하는 요즘 무성영화 ‘아티스트(The Artist)’가 영화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로얄 오페라 하우스에서 열린 제 65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에서 7관왕을 휩쓸었다.
이미 후보작 공개 당시 12개 부문 최다 노미네이트의 대기록으로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던 ‘아티스트’는 예측대로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각본상, 음악상, 촬영상, 의상상 등을 수상하며 주요상 7개 부문 수상의 기염을 토했다.

‘아티스트’는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오는 26일 열리는 제 8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의 돌풍을 예고했다.
주요 언론들은 ‘침묵은 금이라는 말 그대로, ‘아티스트’는 7개의 트로피를 가져갔다’(워싱턴 포스트), ‘‘아티스트’는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을 점령했다’(BBC 뉴스), ‘‘아티스트’의 밤이었다. 이제 아카데미 레이스의 이변은 없을 것이다’(가디언 지)라고 보도했다.
‘아티스트’에서 조지 역을 맡아 완벽한 연기를 선보인 배우 장 뒤자르댕은 조지 클루니, 브래드 피트와의 경쟁에서 또 한 번 승리했다.
장 뒤자르댕이 아카데미에서도 같이 후보로 올라 있는 ‘디센던트’의 조지 클루니, ‘머니 볼’의 브래드 피트,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의 게리 올드만 등을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아 눈길을 끌었다. 배우조합상에 이어 또 한 번 최고의 스타들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함으로써 장 뒤자르댕은 아카데미 영화상에서의 수상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이밖에 ‘철의 여인’의 메릴 스트립이 여우주연상을, ‘비기너스’의 크리스토퍼 플럼머, ‘헬프’의 옥타비아 스펜서가 각각 남녀 조연상을 수상했다. 최우수 영국 영화상과 각색상은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외국어영화상은 ‘내가 사는 피부’, 애니메이션상은 ‘랭고’가 수상했다.
◆ 제 65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자(작) 명단
▲작품상-아티스트
▲작품상(영국영화)-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남우주연상-장 뒤자르당 (아티스트)
▲여우주연상-메릴 스트립 (철의 여인)
▲남우조연상-크리스토퍼 플러머 (비기너스)
▲여우조연상-옥타비아 스펜서 (헬프)
▲감독상-미셸 하자나비시우스 (아티스트)
▲각본상-아티스트
▲각색상-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촬영상-아티스트
▲편집상-세나 F1의 신화
▲미술상-휴고
▲의상상-아티스트
▲음악상-아티스트
▲분장상-철의 여인
▲음향상-휴고
▲시각효과상-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
▲외국어영화상-내가 사는 피부
▲애니메이션상-랭고
▲다큐멘터리상-세나 F1의 신화
▲신인상(배우)-애덤 디콘
▲신인상(작가, 감독, 제작자)-패디 콘시딘, 다이아미드 스크림쇼 (티라노소어)
▲단편애니메이션상-아침산책
▲단편영화상-피치 블랙 헤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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