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첫 사극영화 '가비', 베스트셀러 인기 이을까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2.13 11: 11

2012년 첫 사극영화 '가비'가 포스터와 티저 영상으로 서서히 베일을 벗고 있다.
'가비'는 명성황후 시해 이후 고종 황제가 러시아 공사관으로 거처를 옮겼던 아관파천 당시를 배경으로 고종 황제(박희순)와 조선 최초의 바리스타 따냐(김소연), 그리고 그녀를 목숨보다 사랑한 이중스파이 일리치(주진모)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올해 첫 테이프를 끊는 사극영화이기도 하다.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는 영화의 스토리라인을 암시한다. 각기 다른 곳을 바라보는 3인의 시선과 속을 알 수 없는 표정, 섬세한 심리묘사는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주진모는 강렬한 눈빛으로 정면을 응시했고, 김소연은 미스터리한 눈빛과 표정으로 옆얼굴만을 드러냈다. 박희순은 커피잔을 손에 든 채 깊은 고민에 빠진 듯한 모습을 연출했다.
조선 최초 바리스타를 둘러싼 고종암살작전이라는 소재는 그간 영화에서는 다뤄지지 않은 새로운 상황이기에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특히 '가비'의 원작소설 '노서아 가비'는 생생하고 매력적인 캐릭터 묘사와 '커피'를 둘러싼 역사와 허구의 조합이 흥미진진하게 전개돼 많은 이들을 매혹시킨 작품이다.
영화 '황진이'의 장윤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박희순, 김소연, 주진모 등이 열연, 화면으로 재탄생한 주인공 따냐와 일리치 등이 어떤 모습일 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특히 '사극'은 브라운관을 넘어 스크린에서도 매력적인 장르임을 재확인시키고 있다. 지난 해에는 '조선 명탐정', '최종병기 활' 등이 사극영화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한편 '가비'는 오는 3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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