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인턴기자] 배우 한가인이 술 중에 소맥(소주와 맥주를 섞은 것)을 가장 좋아한다고 밝혔다.
한가인은 13일 오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건축학개론' 제작보고회에서 "술 중에 소맥을 가장 좋아하긴 한다"고 전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한가인의 뇌구조를 만들어보는 코너에서 이용주 감독은 '소맥'이라는 키워드를 골랐다.

이용주 감독은 "가인씨가 노래방에서 춤을 추면서 소맥 먹는 것을 좋아한다"며 "기존 이미지와 많이 다르고 그런 면을 우리 영화에 잘 드러나는 캐릭터로 쉽게 승화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한가인은 "어렵게 십 여년간 숨겨왔던 이미지였는데 들통이 나버렸다"며 "워낙에 스태프들이나 동료들하고 어울리는 것을 좋아한다. 술 중에 소맥을 가장 좋아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또 "소맥을 먹고 노래방에 갔는데 걸그룹 소녀시대 지(Gee) 춤을 췄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걸그룹 미쓰에이의 수지는 "나한테 어떻게 힐을 신고 춤을 출 수 있냐며 관심을 보이시더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주량이 어떻게 되는지를 물은 MC의 질문에 한가인은 "잘 취하는 편이 아니다. 정신줄을 놓고 마시지는 않는다. 정신을 똑바로 차리면 안 취한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가인은 극 중 스무 살의 승민을 설레게 한 첫사랑으로 승민에게 불쑥 찾아와 집을 설계해달라고 부탁하는 현재 서연 역을 맡았다.
'건축학개론'은 건축사무소에 근무 중인 남자 주인공 승민(엄태웅 분)에게 대학시절 첫사랑이었던 서연(한가인 분)이 찾아와 자신의 옛집을 새로 지어달라고 의뢰하는 데에서부터 시작되는 이야기로 오는 3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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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