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인턴기자] 배우 엄태웅이 이제 결혼 얘기를 하지 않는 진지한 남자가 되겠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엄태웅은 13일 오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건축학개론' 제작보고회에서 "이제 진지한 남자가 되려 한다"고 전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엄태웅의 뇌구조를 만들어보는 코너에서 걸그룹 미쓰에이의 수지는 '결혼'이라는 키워드를 골랐다.

이후 수지는 "듣기로 많은 여성 배우분들에게 결혼을 하자고 그러셨다고 들었다"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를 들은 MC가 "혹시 이번 영화에서도 수지에게 장난삼아 그런 말을 하셨느냐"고 묻자 엄태웅은 화들짝 놀라며 "조심스러운 부분이다. 이번부터 그런 것(결혼 얘기)을 안 하기로 했다. 이번 현장에서 정말 그런 일이 없었다"고 답했다.
이에 "혹시 상처를 받으신 것인가"라고 MC가 묻자 "그게 아니라 어머니가 하지 말라고 하시더라. 그런 얘기 하지 말고 영화 얘기만 하고 진지한 사람이 되라고 하셨다"고 전해 또 한 번 좌중을 폭소케했다.
앞서 엄태웅은 영화 '네버엔딩스토리' 제작발표회와 시사회에서 "250만 관객이 넘으면 배우 정려원과 결혼하겠다"고 공약을 한 바 있다.
엄태웅은 극 중 풋풋했던 건축학과 1학년생에서 적당히 유들유들하고 적당히 능력 있는 건축가 현재 승민 역을 맡았다.
'건축학개론'은 건축사무소에 근무 중인 남자 주인공 승민(엄태웅 분)에게 대학시절 첫사랑이었던 서연(한가인 분)이 찾아와 자신의 옛집을 새로 지어달라고 의뢰하는 데에서부터 시작되는 이야기로 오는 3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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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