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철수 "韓, 시상식 많은데 자랑스럽진 않아" 일침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2.02.13 12: 59

가수 배철수가 우리나라의 시상식 문화에 일침을 가했다.
배철수는 음악 평론가 임진모, 태인영과 함께 13일 오전(한국 시간) 미국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진행된 제54회 그래미 어워즈 해설을 맡았다.
그래미 어워즈를 하루 앞두고 급사한 세계적인 팝스타 휘트니 휴스턴을 추모하는 공연이 이어지자 임진모는 "고인에 대한, 형식적인 것이 아니라 정말로 추모하는 메시지를 전한다는 것이 그래미가 가진 강점 중에 하나가 아닌가 싶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에 배철수는 "한 시대가 저물어 가고 또 한 시대가 오는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우리는 왜 권위있고 오래된 시상식이 없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우리나라 가요계처럼 시상식 많은 나라도 드물텐데 어디가서 자랑스럽게 내세우게 되지는 않는다"고 꼬집었다.
임진모는 "우리 음악 관계자들이 협조적이어야 한다. 우리 소속 가수가 이 상 못 받으니까 못 나가라는 자세는 곤란하다. 오픈된 마인드로 음악팬, 방송사, 기획사들이 협조해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제니퍼 허드슨은 휘트니 휴스턴의 곡 '아이 윌 올웨이즈 러브 유(I will always love you)'을 열창하며 추모 공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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