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문권 PD 자살, 방송가는 왜 몰랐나?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2.02.13 14: 14

‘하늘이시여’ ‘아현동 마님’을 연출한 손문권 PD의 자살 소식이 전해져 방송가에 충격을 던져주고 있는 가운데, 방송가에서는 손 PD의 자살을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의구심이 일고 있다.
손문권 PD가 자살한 것은 지난달 21일이었으나, 뉴스를 통해 보도된 것은 13일 오전이다. 특히 손 PD는 아내 임성한 작가와 함께 MBC 일일극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더 의아함을 던져주고 있다.
13일 MBC 드라마국 관계자는 OSEN과의 통화에서 “2주전 임성한 작가와 통화했다”며 “이번 드라마는 개인적 사정으로 못할 것 같다고 밝혀와 다른 대안을 찾고 있었다. 이같은 비보가 있을 줄은 몰랐다”고 밝혔다.

최근까지 ‘신기생뎐’을 함께 했던 SBS 드라마국 관계자 역시 “임성한 작가가 워낙에 두문불출하는 성격이다. 제작진들과도 그리 친한 편이 아니고, 집이 4채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거주지도 잘 알려져 있지 않다”고 평소 임성한 작가의 성향을 밝히며 "그래서 손 PD의 자살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자살 역시 부모을 제외한 다른 가족들은 심장마비사로 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방송 관계자는 "두문불출하는 평소 임 작가의 성향이 이번 사건에도 고스란히 드러나며 더 큰 의혹을 사고 있는 것 같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한편, 고 손문권 PD와 임성한 작가는 ‘하늘이시여’에서 호흡을 맞추며 호감을 가지게 됐고, 지난 2007년 1월 결혼에 골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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