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좌완 차우찬(25)이 전훈 캠프 첫 실전 등판을 마친 뒤 "느낌이 좋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차우찬은 13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1실점(2피안타 1볼넷 2탈삼진)으로 잘 막았다.
차우찬은 1-1로 맞선 5회 김기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차우찬은 첫 등판을 소화한 뒤 "투구 밸런스 위주로 가볍게 던졌는데 느낌이 좋다"며 "투구 밸런스와 낮은 스트라이크를 던지는데 초점을 맞췄다. 힘을 들이지 않았는데 공끝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차우찬의 직구 최고 구속은 142km에 불과했지만 공끝은 묵직했다. 그는 "구속은 신경쓰지 않는다. 그동안 준비했던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4회 실점 상황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컸다. "선두 타자 볼넷 허용이 아쉽다. 시즌 때 항상 문제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너무 쉽게 점수를 내줬다".
차우찬은 올 시즌 컨트롤 향상에 주력할 생각. 특히 낮은 스트라이크 비율을 높여 장타 허용을 줄일 계획이다. 차우찬은 "그 부분만 된다면 원하는대로 잘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첫 술에 배부를 순 없다. 차우찬은 "아직 시즌이 1달 넘게 남았다. 잘 될 것이라고 본다"며 "작년에 직구 구위가 떨어져 직구 구위 향상에 신경을 쓸 생각"이라고 대답했다.
150km에 육박하는 강속구는 차우찬의 최대 무기다. 그 또한 "직구가 좋아야 변화구가 뒷받침된다. 나의 강점은 강한 직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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