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는 낚시밥이 안 통해", 日언론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2.14 09: 26

"낚시밥이 통하지 않는다".
오릭스의 '한국산 대포' 이대호(31. 내야수)가 연일 극찬을 받고 있다. 일본 언론은 미야코지마 전지훈련에 합류해 프리배팅에서 커다란 홈런과 두 번의 청백전에서 4타석 모두 안타를 터트리자 이대호 분석에 열을 올리고 있다.
부드러운 스윙, 좌우를 가리지 않는 광각타법 이야기가 나오더니 이제는 이대호가 낚시밥이 통하지 않는 타자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유인구가 소용 없다는 것이다. 는 13일 인터넷판 기사를 통해 이대호가 4타수4안타를 터트렸지만 놀라움은 다른 곳에 있다면서 이 문제를 다루었다.

지난 12일 청백전에서 터트린 첫 번째 안타에 관한 것이었다. 이대호는 2회 선두타자로 나와 볼카운트 2-0으로 몰린 가운데 나카야마의 높은 유인구가 들어왔다. 포수가 일어서 받으려는 볼인데도 이대호는 시원스러운 스윙으로 3유간을 꿰뚫는 안타를 날렸다.
이 대목을 놓고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은 "높은 볼이었지만 자신의 스트라이크존이었다. 일본타자라면 그대로 흘려보내는 볼이었다. 키가 큰 이대호에게는 스트라이크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키(194cm)가 크기 때문에 유인구는 스트라이크존이 되는 이점을 이야기한 것이다.  
오카다 감독은 두 번째 스윙을 더욱 흐뭇하게 여겼다.  4회 2사 3루에서 고마쓰의 슬라이더를 가볍게 끌어당겨 좌전적시타를 날렸다. 이대호는 "안타면 득점을 하기 때문에 경기라는 생각으로 임했다. 안타가 된 것은 수확이었다"고 말했다. 오카다 감독은 장타가 필요없는 상황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가벼운 스윙을 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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