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희선 인턴기자] 승부조작 파문으로 인해 타격을 입은 배구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자정을 결의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3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서 KOVO 관계자 및 구단 사무국, 선수단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승부조작 관련 부정방지교육 및 자정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2011-12시즌 남은 경기 불참 통보를 한 상무신협은 참가하지 않았다.
박상설 사무총장과 성기홍 국민체육공단 스포츠산업 본부장이 인사말로 자리를 열었다. 자정결의대회에 앞서 열린 부정방지 교육서는 손석정 한국스포츠법학회 부회장이 승부조작의 법적 책임에 대해, 김의진 한국배구연맹 기획육성위원장이 선수윤리에 대해 각각 교육을 진행했다. 선수단을 포함한 배구 관계자들은 부정방지교육 후 승부조작을 비롯한 부정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부정방지교육이 마무리된 후 이어 열린 자정결의대회서는 각 구단 감독과 주장 선수가 도열한 가운데 최태웅(현대캐피탈), 황연주(현대건설)가 남녀 선수단을 대표하여 승부조작 근절을 위한 결의문을 낭독했다.
한편 KOVO는 최근 불거진 승부조작 파문에 강경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KOVO는 이날 오전 상벌위원회를 통해 승부조작에 가담한 선수 4명을 영구제명하고 1명에 일시적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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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