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좌완 차우찬이 13일 전훈 캠프 첫 등판을 통해 합격점을 받았다.
차우찬은 13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1실점(2피안타 1볼넷 2탈삼진)으로 호투를 뽐냈다. 직구 최고 142km에 불과했지만 공끝이 좋았다. 그리고 슬라이더, 커브 등 변화구의 위력도 변함없었다.
4회 선두 타자 우에다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다케우치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해 1점을 헌납했다. 차우찬은 1-1로 맞선 5회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차우찬은 마운드에서 내려온 뒤 "투구 밸런스 위주로 가볍게 던졌는데 느낌이 좋다"며 "투구 밸런스와 낮은 스트라이크를 던지는데 초점을 맞췄다. 힘을 들이지 않았는데 공끝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삼성은 4-7로 패했다. 2회 강봉규의 110m 짜리 우월 솔로포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지만 4회 1점, 5회 5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패배를 당했다. 삼성은 1-6로 뒤진 5회 배영섭의 적시타로 1점을 추격한 뒤 9회 2점을 추가하며 4-7까지 따라 붙었지만 전세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삼성 톱타자 배영섭은 2안타로 팀내 타자 가운데 가장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마운드는 5회부터 김기태, 임진우, 박정태, 김효남이 이어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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