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이경규 등산 無자막 ‘배려 빛났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02.13 18: 14

방송인 이경규가 후배 강호동과 등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남자의 자격’ 제작진의 배려가 눈길을 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은 식스팩 도전 중간점검을 내보냈다. 이경규는 윤동과 식단조절로 배가 쏙 돌아간 모습을 보였다.
이경규의 놀라운 변화에 윤형빈은 “여기저기서 등산을 함께 다녔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전했고 이윤석은 “명절에 전화를 했는데 형님께서 청계산이라는 문자가 왔다”고 덧붙였다.

이윤석의 말에 윤형빈은 “강호동 형님이랑...”이라고 말해 이경규가 강호동과 등산을 다녀왔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하지만 이날 제작진은 윤형빈이 이 같은 말을 하는 동안 자막이나 화면 처리 없이 그냥 넘어갔다. 윤형빈의 말을 주의 깊게 듣지 않았다면 이 같은 일화가 묻힐 수도 있었다.
이날 방송에서 윤형빈이 이 같은 말을 할 때 화면은 이경규를 비추고 있었다. 이는 잠정 은퇴 선언을 한 강호동이 방송을 통해 최소한만 언급되도록 제작진이 배려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강호동은 지난해 세금을 과소 납부한 사실로 논란이 일자 잠정 은퇴 선언을 하고 외부 활동을 자제한 상황. 그는 이경규를 비롯해 최측근들과는 종종 만남을 가지며 칩거의 스트레스를 풀고 있다. 지난 달에도 강호동은 이경규와 압구정동에서 회동을 갖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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