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균재 인턴기자] '남아공의 박지성' 스티븐 피에나르(30, 에버튼)가 구디슨 파크에서 화려하게 복귀했다.
피에나르는 토튼햄에서 에버튼으로 임대이적 후 가진 첫 홈경기였던 12일(이하 한국시간) 첼시전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과거 에버튼에서 보여줬던 에이스의 존재를 팬들에게 다시금 각인시켜주는 순간이었다.
피에나르는 13일 스카이 스포츠에 실린 인터뷰에서 "에버튼 팬들의 따뜻한 환영 속에 구디슨 파크에서 플레이 하는 것은 항상 즐겁고 행복하다. 다소 긴장했지만 골을 넣자마자 마음이 편안해졌고, 우리팀에게 좋은 결과를 주었다"며 홈경기 복귀전의 활약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팀 동료도 피에나르의 복귀를 환영하고 나섰다. 필립 네빌(35, 에버튼)은 "그의 골은 대단했다. 피에나르-레이튼 베인스의 왼쪽 라인은 EPL 무대에서 가장 뛰어난 조합이다"며 피에나르의 뛰어난 실력에 의심의 여지가 없음을 나타냈다.
피에나르는 지난 5일 에버튼 복귀 후 첫 경기였던 위건전서 좋은 활약을 펼친데 이어 12일 복귀 두 번째 경기 만에 첼시와 경기에서 선제 골을 작렬시키며 승리의 발판이 됐다. 하지만 이 날 승리에도 불구, 에버튼은 2월 13일 현재 승점 33점으로 10위에 처져있다.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에버튼을 이끌었던 피에나르가 벤치 멤버였던 토튼햄 시절의 아픔을 딛고 에버튼과 함께 새로운 날개를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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