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프러스 시차에 맞춰 지내는 경남 사장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3.02 16: 25

"주무시지도 않더라고요".
사이프러스 라르나카에서 전지훈련을 마치고 있는 경남 FC는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하지만 구단서 가장 관심을 많이 쏟고 있는 관계자 중 한 명이 현장에 오지 않았다. 바로 전형두 사장이다.
전형두 사장은 말 그대로 축구에 미쳐있는 인물. 경남 함안 출신인 전 사장은 함안중, 마산공고에서 축구 선수생활을 했다. 이후 마신시협회장과 경남협회장을 역임했고 경남 FC 창단과 창원축구센터 건립에 산파 역할을 했다.

2대 경남 FC 사장을 역임한 뒤 다시 경남으로 돌아온 전 사장은 도-시민 구단 사장 중 유일하게 전면적인 승강제에 찬성한 인물. 전형두 사장은 도-시민구단의 승강제에 대한 아쉬운 소리가 나오자 불만을 품고 승강제 관련 이사직을 내놓을 정도로 축구에 대한 애정을 쏟고 있다.
풍족하지 않은 구단 살림에도 불구하고 지중해에 위치한 사이프러스에 전지훈련을 보내면서 일일이 보고를 받은 전 사장은 전훈이 중반을 넘어서면서 동유럽의 강팀들과 평가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자 아쉬움 보다는 선수단에 대한 걱정을 늘어 놓았다.
경남 구단 관계자는 "사장님이 직접 훈련 상황에 대해 모두 확인한다. 사이프러스 시차에 맞추는 것 같다. 경기 내용 보다는 알찬 전력을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선수들이 다치지 않았는지 혹은 컨디션이 어떤지에 대해서 크게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사장은 지난해 11월 경남 도내 기업체와 학교, 도의원, 시의원 등 800여 명에게 편지를 보내 "도민구단을 키우는 힘은 경남 도민의 무조건적 사랑"이라며 창원 축구센터 방문과 경기 관람 등을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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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두 사장(오른쪽)이 창원 홈 구장서 고사를 지내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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