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레인저스의 법정 관리 체체가 임박하면서 스코틀랜드 프리미어 리그가 싱겁게 끝날 전망이다.
14일(이하 한국시간) AFP 통신을 비롯한 영국 언론들은 "레인저스의 법정 관리 체제가 임박했다"고 잇달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레인저스는 현재 에든버러 최고 민사 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레인저스의 이런 모습은 지난해부터 예고됐다. 영국 언론들은 이미 지난해 "레인저스가 4900만 파운드(약 868억 원)의 세금 회피 혐의로 정부의 조사를 받게 될 것이다"고 보도한 바 있다. 현재 영국 언론들은 당시의 조사로 레인저스의 잘못이 밝혀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레인저스가 법정 관리 체제가 된다면 승점 10점이 감점되는 건 피할 수 없다는 것이 영국 언론의 예측이다. 그렇게 된다면 스코틀랜드 리그 우승은 사실상 셀틱의 차지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현재 셀틱은 승점 65로 레인저스를 이미 4점 앞서고 있는 상황. 앞으로 12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승점 14점을 뒤집기에는 사실상 무리다.
또한 만약 레인저스가 승점 14점 차를 뒤집어 리그 1위를 차지한다고 하더라도 유럽축구연맹(UEFA)에 의해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 챔피언스리그나 유로파리그에 출전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이 영국 언론들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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