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배우 지후가 황정민의 흑기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후는 TV조선 월화드라마 ‘한반도’(극본 윤선주, 연출 이형민)에서 남한 최고 과학자 서명준(황정민 분)을 물심양면 돕는 열혈 국정원 요원 강동원으로 열연 중이다.
지난 13일 방송된 3회분에서는 메탄하이드레이트(대체 에너지) 핵심기술을 탈취하기 위한 북측의 작전에 의해 남북 공동 기지가 위기에 처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서명준은 방화벽으로 차단한 사고 장소 안에 북측 기술진들이 갇혔다는 것을 알고 주변 사람들의 만류에도 불구, 적극적으로 구조에 나섰던 상황.

이때 죽음을 무릅쓰고 사고 현장에 직접 뛰어들려는 서명준을 마지막으로 막아선 사람이 강동원(지후)이었다. 강동원은 국정원 요원으로서 서명준을 지켜야만 하는 자신의 임무까지 피력하며 서명준을 잡아보려는 간절함을 내비쳤다. 하지만 강동원의 임무를 인정하면서도 서명준은 연구원의 기술진을 구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전달했다. 결국 강동원은 서명준의 뜻을 존중해 길을 터줄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순간을 맞아야만 했다.
특히 지후는 서명준을 대신해 사고현장에 투입될 수 없는 강동원의 절절한 안타까움을 완벽히 표현해 호평을 받았다. 또한 북측이 남북 공동 기지를 점령하면서 벌인 총격전에서는 지후의 유연하면서도 절도 있는 액션 연기가 돋보였다는 평가다.
지후 소속사 측은 “지후가 맡은 강동원 역은 서명준 박사인 황정민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 각오도 불사하는 인물”이라며 “극이 전개될수록 황정민과 황정민의 사랑을 지키려는 지후의 역할이 커질 것이다. ‘한반도 강동원’의 열혈 활약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한반도’는 남북 합작 대체에너지 개발과 통일 논의가 가속화되는 미래의 한반도를 배경으로 운명을 거부한 한 연인, 남한의 남자 서명준과 북한의 여자 림진재(김정은 분)의 애틋한 로맨스를 다룬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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